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3사에 1조원대 자금 투입…캐즘 이후 경쟁력 확보

홀딩스, 필바라리튬솔루션 3280억원, GS에코머티리얼즈에 690억원 유상증자 참여
포스코퓨처엠, 1조1000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 결정…홀딩스, 5256억원 출자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05-13 17:32:51

▲ ‘인터배터리 2025’에 참여한 포스코그룹 전시관<사진=양지욱 기자>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그룹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 3사에 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의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기업별 출자 규모는 포스코퓨처엠 5256억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3280억원,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 690억원이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캐즘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투자 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에 5256억원을 출자해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같은 날 포스코퓨처엠은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810억원, 운영자금 2883억7140만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307억원 등으로 기재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완결해 이차전지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리사이클링 사업 기반 확충을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해 법인 재무구조를 개선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2021년 호주 광산 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유상증자 결정에 앞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얼티엄캠(Ultium CAM)’ 공사 현장을 찾아 글로벌 이차전지소재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장 회장은 생산·정비·품질 등 전 분야 진행상황과 현지 직원들의 생활 환경 등을 직접 살피고 점검했다.

 

그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지속적인 공사기간 관리와 완벽한 조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차전지소재 시장이 되살아 나는 시점에 맞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부터 원료· 물류까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과 AI를 활용한 생산성 혁신을 강조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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