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 미래이익 CSM 3.7조원으로 확대…건강·연금보험으로 수익기반 강화

신계약 CSM 15.1% 증가…3분기 보험영업손익도 20% 개선
투자손익 감소에도 미래 수익 기반 확대…상품 다변화 추진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 2026-10-29 17: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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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가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보험계약에서 확보한 이익이 늘고 3분기 보험영업손익도 개선되면서 건강보험과 연금보험을 중심으로 한 상품 다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29일 KB금융지주의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정문철)의 9월 말 CSM은 3조69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계약에서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서비스 제공 기간에 걸쳐 이익으로 인식되는 만큼 중장기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올해 1~9월 신규 계약을 통해 확보한 CSM은 4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다. 3분기에만 1585억원의 신계약 CSM을 확보해 직전 분기보다 12.3% 증가했다.

기존 계약에서 발생하는 이익과 신규 계약을 통한 미래 수익 기반이 함께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9월 말 전체 CSM은 직전 분기 말보다 0.4% 감소했다.

보험 본업의 수익성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3분기 보험영업손익은 737억원으로 전분기 614억원보다 20.0% 증가했다. 누적 CSM 손익도 2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반면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는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분기 투자영업손익은 30억원으로 전분기 388억원보다 92.3% 감소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당기순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 줄었다. 올해 1~9월 누적 순이익도 21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3% 감소했다. 누적 보험영업손익은 2013억원으로 6.7%, 투자영업손익은 644억원으로 55.6% 각각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8%를 기록했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은 9월 말 잠정 기준 222.8%로 집계됐다.

KB라이프는 단기 투자손익 변동에 대응하는 동시에 신규 계약의 수익성을 높이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CSM 확대를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건강보험과 연금보험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B라이프의 향후 실적은 늘어난 CSM이 실제 보험이익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 건강보험과 연금보험 중심의 사업 다변화가 이어지면 투자손익 변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장기 이익창출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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