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인도 상원의원 만났다…정책 변화 속 수혜 기대
대통령 순방 계기 현지 정치권과 산업 육성 논의
RMG 규제 강화에 e스포츠·미드코어 시장 재편 가속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04-20 17:22:46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크래프톤이 이재명 대통령 순방 일정에 맞춰 현지 정치권 고위 인사와 게임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인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수지트 쿠마르 인도 상원의원을 만나 인도 게임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육성 전략,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도 동석했다. 쿠마르 의원은 인도 국회 통신·정보기술 위원회 위원이자 역대 최연소 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현지 게임·e스포츠 정책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사로 평가된다.
크래프톤은 인도 내 게임 퍼블리싱을 넘어 자체 IP(지식재산권) 육성과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에는 인도 게임시장의 구조 변화가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사행성 게임으로 분류되는 RMG(Real Money Gaming) 장르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드림11, 포커바지, MPL 등 현지 주요 사업자들은 구조조정이나 사업 축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e스포츠를 제도권 경쟁 스포츠로 인정하고 훈련 아카데미 설립 등 육성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규제 영향권에서 비켜서 있는 데다 RMG 이탈 이용자들이 미드코어·캐주얼 장르로 이동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크래프톤은 BGMI 중심의 e스포츠 생태계 구축과 장르 다변화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지 게임사 노틸러스를 인수했고 현재까지 인도 시장에 누적 2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도 2023년 1조6132억원에서 2025년 2조7383억원으로 69.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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