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사업 다각화 성과… 올해도 성장세 기대
동아제약, 일반의약품 성장에 첫 7000억원 돌파
에스티젠바이오 증설 본격화…바이오 CMO 경쟁력 강화
용마로지스, 신규 화주 확대·신허브센터로 물류 역량 강화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 2026-03-24 17:22:14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의 일반의약품 사업 성장과 에스티젠바이오의 수익성 개선, 용마로지스의 물류 사업 확장이 맞물리면서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298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2%, 19.1%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일반의약품,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물류 등 주요 자회사들의 고른 활약이 바탕이 됐다.
◆ 동아제약, 일반의약품 성장에 첫 7000억원 돌파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는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 7263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
동아제약은 피로회복제 ‘박카스’, 감기약 ‘판피린’, 구강청결제 ‘가그린’ 등 주력 품목이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하며 일반의약품 사업 외형 확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박카스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700억원을 기록했다. 노스카나, 애크논, 애크린, 멜라토닝, 멜라노사 등 피부 외용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도 2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동아제약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에스티젠바이오, 증설로 바이오 CMO 확대
바이오 부문에서는 에스티젠바이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상업화 물량 확대와 신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0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6.2% 증가한 수치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달 인천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약 1090억원으로 원료의약품(DS)·완제의약품(DP) 생산설비 증설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DS 최대 생산능력은 44%, DP 최대 생산능력은 170% 확대될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올해 1분기부터 2028년 1분기까지 약 27개월로,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 규모는 기존 9000ℓ에서 1만4000ℓ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바이오리액터 2기와 하베스트 1기를 설치해 다품목 수용 능력을 확대하고 생산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이뮬도사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 규제기관 인증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고역가 바이오의약품과 다품종 생산 수요에 대응하고 위탁생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용마로지스, 신규 화주 확대에 물류 인프라 강화
물류 계열사 용마로지스도 신규 화주 확보와 사업 영역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4238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5.8%, 10.6% 증가했다.
용마로지스는 물류 인프라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내년 경기도 안성에 준공 예정인 신허브물류센터는 기존 안성 1센터보다 분류장 면적과 하차라인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물량 처리 용량과 분류 효율도 개선될 전망이다.
센터에는 자율주행 운송 로봇(AMR)과 오토 라벨러 등 자동화 설비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의약품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물류 전반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동아쏘시오관계자는 “B2B 의약품 물류 시장 지배력 강화를 목표로 운영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준비 중인 신허브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관계자는 “동아제약 주력 브랜드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차세대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주요 사업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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