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분기 영업이익 31.3% 감소…기술이전 계약금 기저효과

매출 3774억원으로 4.2% 증가…영업이익은 378억원 기록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71.2% 감소…누적 매출 1조2376억원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10-27 17:23:34

▲ 한미그룹 본사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올해 3분기 전문의약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감소했다. 특히 전분기와 비교하면 기술이전 계약금의 일시 인식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미약품은 27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같은 기간 31.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으로 69.1%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672억원에서 19.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11억원에서 71.2%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841억원에서 83.3% 감소했다.

2분기에는 미국 일라이릴리와 체결한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이 일시 반영됐다. 당시 한미약품 별도 기준 매출액 4070억원 가운데 기술료 수익은 1128억원으로 약 2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해당 기술료 수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28.1%에서 3분기 10.0%로 18.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 15.2%와 비교해도 5.2%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누적 실적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226억원으로 27.5%, 누적 당기순이익은 1492억원으로 12.1% 늘었다.

주요 전문의약품의 원외처방 실적도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는 382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는 152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기준 7835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 7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607억원과 비교하면 30.6% 증가한 규모다. 중국의 의약품 집중구매제도에 대응한 입찰과 공급 물량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료의약품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3분기 매출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연구개발에 623억원을 투입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16.5%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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