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경질 건의”… 위약금 100억원대로 추정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 2024-02-15 17:17:58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며 웃고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협회 수뇌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약 5시간 동안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아시안컵 결과에 대한 평가 및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포함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 등 강화위원 8명이 참석했다. 자택이 위치한 미국 현지에 머물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통화를 통해 참석했다.

오후 4시쯤 회의 결과 발표자로 나선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정몽규 협회장 등 수뇌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황보 본부장은 “여러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회의에서 손흥민-이강인 충돌 사태가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협회는 사령탑을 유임하는 대신 코칭스태프를 일부 개편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아시안컵 이후 여론이 악화하자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여임기를 2년 6개월가량 남긴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경질이 확정되면 70억원 안팎의 위약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움직이는 외국인 코치들의 연봉까지 더하면 100억원이 훌쩍 넘는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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