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외부 IP로 팬덤 확장…넥슨·넷마블·컴투스 접점 넓힌다
넥슨, 블리자드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 8월 시작
넷마블·컴투스는 애니메이션 IP로 신작·라이브 게임 강화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07-07 17:55:07
게임업계가 외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인기작의 국내 서비스를 맡거나 애니메이션 팬덤을 신작과 기존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넥슨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PC 게임 ‘오버워치’의 국내 서비스를 다음날 12일부터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정식 서비스에 앞서 다음달 11일까지 넥슨 계정과 블리자드 배틀넷 계정을 연동하는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서비스 전환의 핵심은 기존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 계정을 연동하면 기존에 보유한 스킨과 재화, 플레이 기록이 유지된다.
서비스 시작 이후에는 배틀넷 런처뿐 아니라 넥슨닷컴과 넥슨플러그를 통해서도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넥슨은 국내 PC방과 라이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일본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 마케팅에 들어갔다. 넷마블은 이날 ‘샹프로의 날’ 특별 방송을 통해 개발 중인 신작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의 신규 정보를 공개한다. 방송에는 애니메이션 성우진이 출연해 게임을 소개하고, 캐릭터 인게임 모델링과 전투 연출, 신규 홍보영상 등이 공개된다.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누적 조회 수 10억회를 넘긴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IP다. 넷마블넥서스가 개발 중인 게임은 원작 세계관을 바탕으로 동료와 NPC(비플레이어 캐릭터)를 만나고 몬스터를 토벌하는 구성을 갖췄다. 한 손으로 조작하는 2인 교체 전투 방식을 내세워 원작 팬뿐 아니라 모바일 이용자 접근성도 고려한 모습이다.
컴투스는 기존 장수 게임에 애니메이션 협업을 붙였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TV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협업 캐릭터 5종을 추가하고, 작품 속 설정을 전투 스킬과 이벤트 던전, 미니게임으로 구현했다.
컴투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이용자에게는 새 콘텐츠를 제공하고, 애니메이션 팬에게는 게임 유입 계기를 만들고 있다. 컬래버 캐릭터 무료 지급 이벤트와 한정 임무, 패스 등도 함께 운영하며 라이브 게임의 접속 동선을 넓히는 방식이다.
신작 출시만으로 이용자를 모으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게임사들은 검증된 IP와 팬덤을 활용해 이용자 유입과 잔존율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다만 IP 협업 효과가 일회성 관심에 그치지 않으려면 서비스 전환 안정성, 게임 완성도, 후속 콘텐츠 운영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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