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비교 대환대출' 가능 온라인시스템 연내 개시

5월 개시예정인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담대' 포함
등기이전·말소 등 추가 절차는 연말까지 구축 완료

박미숙

toyo@sateconomy.co.kr | 2023-03-09 17:13:13

금융감독원<사진=토요경제>

 

금융사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온라인에서 비교해보고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시스템이 이르면 연내 가동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8일 열린 '제2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태스크포스)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오는 5월 개시예정인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현황을 논의하고, 대환대출 대상을 신용대출에서 주담대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은행, 저축은행, 카드, 캐피털사 등의 신용대출을 온라인에서 비교해 소비자가 유리한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하는 대출 이동 시스템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1천53조4천억원) 중 약 75.1%(798조8천억원)를 차지하고 있어, 은행별 금리에 따라 800조원이 움직이는 시장이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의 대환대출은 금융결제원 시스템을 통해 전산화가 가능한 대출금 상환 외에도 등기 이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회사 간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이에 금융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담대 상품을 비교하고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고 절차에 필요한 등기이전·말소 등의 단계는 연말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플랫폼을 통해 기존 대출의 일부 정보(원리금 등)만 확인할 수 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은 부동산 등기이전 등 다양한 이슈가 있겠지만 높은 주담대 금리로 고통을 겪는 국민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속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5월 개인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개시 예정인 대환대출 시스템에는 53개 금융회사와 23개 대출비교 플랫폼사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금융위는 밝혔다.

금융위는 "핀테크, 빅테크(대형 IT회사), 금융회사 등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해 이용 편의와 접근성 제고를 위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위는 사업자 간 경쟁으로 금융 소비자가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상당 수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화세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금융회사가 플랫폼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유도해 금융소비자 부담을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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