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52주 신고가 연일 경신…시총 7조 눈앞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5-05-02 17:21:47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연초 이후 50%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은 7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1만1970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연초(8030원) 대비 50%에 육박하는 누적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6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기관은 1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으며, 국민연금은 지분율을 5.14%에서 6.15%로 확대했다.

탄탄한 재무구조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결기준 자기자본 12조원을 바탕으로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연금자산은 45조원을 돌파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자기자본의 약 40%가 해외에 투자돼 있으며 지난해 해외 법인 자기자본은 4조원을 넘어섰다. 미국 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도 증권사 ‘미래에셋 쉐어칸’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IB로서의 입지를 강화 중이다. 인도 법인은 520만개의 고객 계좌와 130개 지점, 4400여 명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 12조원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이라며 “국내외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와 연금자산 증가로 WM 수익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IMA 발행 한도를 발행어음과 통합해 자기자본의 200%+100%로 제한하면서 발행여력이 큰 미래에셋증권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미래에셋의 발행어음 규모는 7조7000억원이다.

대체거래소(ATS) 출범도 긍정적이다. 주식시장 거래 시간이 12시간으로 확대되면서 증권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체거래소 활성화로 개인투자자 유입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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