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레고랜드사태'가 가져온 '여의도 증권가 해고 불안'
민주당"레고랜드사태가 증권업계 해고사태가 되지 않도록 정부의 대응" 촉구
"긴급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해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 확인" 요구
이미 이베스트,케이프, 다올은 인원감축과 사업폐쇄·하이투자증권 검토 중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2-11-30 17:09:48
더불어 민주당이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단기자금시장 위기가 금융업계 종사자의 고용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지난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김병욱 수석부의장과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김영진 의원 등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고랜드발 위기 이후, 정부는 여러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심리적 기대효과 외에는 체감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며 정부의 유동성 공급 실행 시기가 너무 늦었고 규모 자체가 시장 기대만큼 많지 않다"고 금융당국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금융시장 경색은 증권업계 종사자의 해고 사태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며 "금융위기는 언제나 해고라는 이름으로 종사자의 일자리를 빼앗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했다"면서 "이번 금융위기도 증권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고 언급했다.
김병욱 의원은 "열심히 일한 노동자가 무슨 잘못이 있는가"라며 "레고랜드 사태를 일으킨 김진태 강원도 자치단체와 자금경색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정부에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현재 금융위기가 금융업계의 비정규직과 종사자의 대량 해고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는 즉시 해당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긴급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미 이달 초부터 증권업계에서는 감원과 사업 축소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부문의 감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케이프투자증권은 업황 부진으로 법인부(법인상대 영업)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고 관련 사업을 중단했다. 해당 부서에 소속됐던 임직원 30여명 중 일부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업금융(IB) 및 기관영업 전문 다올투자증권은 IB인력 10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으며, 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 받았다. 대상자는 올해 연말부로 퇴직 하게 된다. 29일에는 하이투자증권도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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