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유럽 핵심 국가에 전력기기 공급 가속화…세계 전력 인프라 확대

英 스코틀랜드 ‘스코티쉬 파워’에 85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
독일에도 최초 공급계약…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시장 지속 확장 중
조현준 회장, “AI 산업의 핵심 전력기기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것”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05-19 17:00:11

▲ 효성중공업이 2023년 스코틀랜드에 공급한 초고압변압기<사진=효성중공업>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효성중공업이 영국, 독일, 프랑스 등과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유럽 전력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AI시대의 핵심인 전력 산업 분야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가 유럽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송전기업 ‘스코티쉬 파워(Scottish Power)’와 85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스코티쉬 파워’에 공급하는 400kV 초고압변압기는 스코틀랜드 내륙 및 해안 풍력단지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도심까지 안정적으로 송전하는데 사용된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2015년 처음 스코틀랜드 시장에 진출해 10년 간 제품 공급, 유지 보수 등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영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효성중공업의 유럽 수주 성과는 올해 들어 가팔라졌다. 

 

최근에는 독일 송전업체와 국내 전력기기 업체로는 최초로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송전업체와는 지난해 첫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초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스페인, 영국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서유럽 전역으로 수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세계 유수의 전력기기 제조사들이 경쟁하는 기술 중심지로, 까다로운 인증 기준과 엄격한 품질, 납기 조건을 요구하는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유럽시장에 진출해 영국, 노르웨이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품질 신뢰를 쌓아왔고, 특히 지난해 프랑스와의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이 주요 레퍼런스로 작용하며 진입 장벽이 높은 서유럽 국가에서 지속적인 수주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유럽 전력 시장 공급을 바탕으로 중동·아시아·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에도 나서 기존 대비 생산능력을 약 2배 확대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에서의 연속 수주는 당사의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전략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 AI산업 성장에 발맞춰 전세계 전력시장의 핵심 전력기기 공급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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