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부도설 강력 대응”… 재무지표와 조달 신뢰도가 객관적 근거

3분기 부채 비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동 부채 축소와 자산 구조 개선
유동부채 12.6%↓·매출총이익 증가·3분기 말 수주 4조원 돌파
4.4조 차입 성공·사채 발행 완판… 조달 신뢰도 변함없어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11-27 16:59:51

‘롯데건설’이 올해 3분기 부채 비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동 부채 축소와 자산 구조 개선 등 재무 건전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롯데건설의 자금 조달 능력 능력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는 만큼, ‘롯데건설’을 둘러싼 부도설은 ‘근거없는 루머’라는 회사 측 입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주사 롯데는 지난 26일 “출처가 불분명한 롯데건설 부도설 지라시(정보지)는 명백한 허위”라며 “회사는 최초 루머 작성자와 유포자를 상대로 신용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2022년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사건(레고랜드 사태) 이후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될 때마다 ‘부도설 1순위’로 거론되는 건설사다. 하지만 이번에는 회사 내부 실적 지표에서 재무 구조가 점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분기 유동부채 13% 감소… 단기 유동성 압박 완화, 가장 긍정적 변화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유동부채는 4조7578억원에서 4조1668억원으로 약 6000억원(12.6%)원 가까이 줄었다.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부채가 모두 감소하면서 단기 유동성 압박이 완화됐다는 점은 가장 긍정적인 변화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은 약 3000억원 증가했는데, 매출채권을 비롯한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크게 늘어난 점도 향후 현금흐름 회복 가능성을 높였다.


손익 계산서상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이 600억원 감소했음에도 매출총이익은 150억원 증가한 것은 원가율 개선 효과다. 판매관리비 절감, 대손상각비(300억원 증가) 보수적 반영은 체질 개선 기조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 롯데건설이 시공한 하이엔드 아파트 '청담르엘'/사진=롯데건설
특히 시장에서 평가하는 롯데건설의 신용도에는 변함이 없었다.


조달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롯데건설은 4조4000원 규모의 차입금 유입과 5000억원 규모의 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재무활동현금흐름은 8358억원 순유입으로 급반등했다.

물론 영업현금흐름 적자 폭 확대, 비유동부채 급증 등 우려 요인도 적지 않다. 다만 매출채권 및 기타 유동자산이 크게 늘어 향후 회수가 이뤄지면 현금흐름이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 투자부동산과 장기금융자산의 증가도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 창출 수단이 될 수 있다.

 

올해 신규 사업 계약 규모 4조원대…도시정비 위주 선별 수주 ‘성공’

올해 신규 사업 수주는 도시정비 사업에 집중하면서 9월말 기준 4조원이 넘었다.


올해 계약 기준 관급 공사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제1공구 건설(2898억원), 새만금 징겨간 연결도로 공사(1290억원), 계양~강화 고속도로 7공구(1116억원) 등 70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민간 사업 중 도시정비에서는 신용산역북측(3330억원), 부산 연산5구역(6790억원), 가야4구여 (6940억원), 서울 가락1차현대(4013억원),수원 구운삼환 재건축(3522억원) 등 2조9521억원을 수주했다.

이외에도 평촌 터미널 복합개발(3755억 원), 내포신도시 연료전지 발전설비(1495억원), 호텔서울 본관 리뉴얼공사(648억원), 성환하수처리장 개량 및 증설(299억원) 등 6200억원의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여기에 롯데건설이 현재 집중 공략 중인 가락 극동 재건축(4700억원), 금호 21구역(6100억원), 미아 4-1재개발(4200억원)을 합하면 1조5000억원대 공사비 일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신규 사업 수주는 향후 사업 리스크를 억제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시켜주는 토대가 된다.
이들 프로젝트가 시공사로 확정되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대규모 현금 유입과 공사 매출이 기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허위 루머에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원가경쟁력 강화와 내실 경영을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며 “객관적 지표를 가지고 회사를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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