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금융앱 공공서비스 확장
13일부터 올원뱅크서 가입·신청·지원금 조회
지난해 4개 은행 청소년 자원봉사 서비스 개방 이어 공공서비스 금융앱 진입 확대
농촌아동 캠프도 14개팀→20개팀 확대…학교 유휴공간 지원 병행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8-12 17:38:58
아이돌봄서비스가 NH농협은행 모바일 앱 'NH올원뱅크'에 들어온다. 송금·대출·자산관리 중심이던 은행 앱이 돌봄과 자원봉사 등 공공서비스를 연결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이다. 농협은행은 같은 시기 농촌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문화 지원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와 NH농협은행에 따르면 13일부터 NH올원뱅크에서 아이돌봄서비스 회원가입과 서비스 신청, 정부지원금 조회가 가능하다. 그동안 해당 업무는 아이돌봄서비스 통합포털과 전용 앱에서 처리해야 했다. 국민행복카드 보유자는 농협 앱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디지털서비스 개방의 연장선이다. 지난해 6월에는 청소년 자원봉사 'Dovol' 신청과 활동이력 조회 기능이 우리·하나·신한·IBK기업은행 등 4개 은행 앱에 개방됐다. 공공기관 전용 홈페이지를 찾아가던 방식에서 국민이 평소 사용하는 민간 금융앱으로 공공서비스 접점이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농협은행은 온라인 서비스 확대와 함께 농촌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 사업도 늘리고 있다.
농협은행은 12일 충남 천안에서 한국장학재단과 '2026년 푸른등대 NH농협은행 초록사다리 여름캠프'를 시작했다. 대학생 멘토가 농촌지역 초등학생과 학습·진로상담·체험활동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사업계획상 올해 대학생 멘토 모집 규모는 20개팀, 약 200명이다. 지난해 14개팀, 140명 안팎에서 약 43% 늘었다. 멘토 8~10명과 농촌 초등학생 약 20명이 한 팀을 구성해 교내·교외 캠프와 사후 멘토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원 방식도 캠프에서 학교 공간으로 넓어지고 있다. 농협은행은 굿네이버스와 2024년부터 농촌 초등학교 유휴공간을 놀이·학습 공간으로 바꾸는 '초록사다리×우주공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 경기 포천 영북초와 충남 서천 서도초에 각각 3·4호 공간을 완공했고, 지난 7월에는 경북·경남 지역 학교에 5·6호 공간을 추가하기 위해 4억원을 지원했다.
농협은행의 최근 행보는 사회공헌 행사를 늘리는 데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농촌에서는 교육·문화 인프라를 지원하고, 모바일에서는 정부 돌봄서비스의 접근 경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은행 앱을 금융거래 창구에서 생활·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하려는 금융권 경쟁 속에서 농협은행이 농촌과 돌봄이라는 고유 고객 기반을 어떻게 연결할지가 관전 지점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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