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대강리뷰] 엔씨의 新 장르 ‘배틀크러쉬’… 마무리 액션 ‘일품’

배틀크러쉬 앞서해보기, 脫리니지 선언하며 전세계 100개국 동시 서비스
난투형 액션 대전답게 캐릭터, 의상 등 비주얼과 액션 씬 우수
캐릭터 이동속도 답답, 해금 방법 설명이 적은 것은 단점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4-07-02 17:03:39

▲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7일 신작 ‘배틀크러쉬’ 앞서해보기 버전을 출시했다. <이미지=인게임 캡처>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엔씨소프트가 脫(탈) 리니지를 선언하며, 첫 시도하는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 앞서해보기’ 버전이 지난달 27일 출시됐다.

배틀크러쉬는 한국과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00개국에서 동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15종의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각 캐릭터는 고유의 액션 스킬을 보유해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는 게임 출시에 앞서 상당히 완성된 상태의 앞서해보기 버전을 내놨다. 사실상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이용자 피드백을 받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

◆ 호불호 갈리지만 구성 괜찮은 전투…마무리 액션이 일품

배틀크러쉬는 등장하는 캐릭터의 외형부터가 ‘엔씨 게임 맞나?’ 싶은 비주얼을 보여준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신화 속 캐릭터부터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개성있는 의상까지 모자란 부분이 없다. 모델링과 액션 역시 상당히 잘 뽑혔다고 느껴질 수준이다. 신화 속 인물 사이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NC다이노스의 캐릭터 ‘단디’와 ‘쎄리’가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 그래도 귀여운 수준이다.

게임 장르가 난투형 대전 액션인 만큼 전투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 조금만 플레이 해봐도 느껴진다.


하지만 캐릭터의 이동 속도는 다소 답답한 감이 든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투 자체의 생동감은 짜임새가 있는 편이다. 

 

적에게 피격되는 순간부터 손을 놓게 되는 콤보 공격과 회피의 중요성 등 전반적인 전투를 잘 구현해 대전 액션이라는 장르를 충분하게 잘 소화하고 있으며, 적을 장외로 날려버리는 넉백 공격이 마무리 동작인 만큼 적을 처치했을 때의 쾌감은 상당히 높다.

 

▲ 적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고 넉백 공격을 통해 마무리하는 쾌감이 상당하다. <자료=인게임 캡처>

 

다소 진부할 수 있는 회피나 공중 낙법 중에도 공격과 연계할 수 있는 회피공격과 공중공격 등의 시스템을 추가해 피지컬 요소를 추가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도 회피공격과 공중공격은 교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공격 수단으로 작동한다.

다만 근거리 공격 중 피격 도중 회피할 수 없는 점은 불편하게 느껴졌다. 배틀크러시는 먼저 적을 때리는 쪽에게 유리하게 구성돼 있다. 근거리 캐릭터에게 첫 공격을 허용하는 순간 넉백까지 확정이며, 구역이 제한됐을 경우 공중 점프를 통해 스테미너를 소모하며 전장에 복귀해야 하기 때문에, 먼저 공격을 당한 쪽이 한없이 불리해지는 장면이 자주 보였다.

또 파밍 시스템이 잘 돼 있지만, 전투의 템포를 빠르게 당기느라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도 아쉽다. 반면 빠른 전투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반길만한 요소로 작용할 것 같기도 하다. 

 

기존의 배틀로얄 장르들은 파밍 요소에 시간을 꽤 할애하게 되면서 한 게임에 소요하는 시간이 보통 20~30분 정도 걸리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배틀크러시는 상당히 빠른 템포의 전투로 한 게임에 10분 정도 소요된다.

 

▲ 전투를 시작할 때 주요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는 장소를 표기해주고 시작지점을 선택해 근처에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자료=인게임 캡처>

 

◆ 새로운 캐릭터 해금 등 불친절한 안내는 단점

게임 내에는 크게 근거리와 원거리 포지션이 존재하며 그중에서도 상태이상을 유발하거나 아군의 체력을 회복해주는 등 여러 가지 캐릭터 특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배틀크러시는 초반에 원거리 캐릭터 딱 하나만 지원하며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아군을 지원하는 것에 특화된 캐릭터와 근거리 포지션의 캐릭터를 하나씩 제공해주지만 이외의 캐릭터들은 전부 해금을 필요로 한다.

이때 해금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너무 없어 해결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었다. 게임 내에서 이에 대한 정보를 일절 주지 않아 이용자가 직접 찾아내야 하는 점이 불편했다.

 

캐릭터는 유료 재화를 통해서도 해금할 수 있고, 배틀패스에서 제공되는 캐릭터도 있으며, 무료재화인 골드를 소모해 캐릭터의 영혼석을 구매하고 과제 보상으로 받는 ‘에테르’라는 재화를 사용해 캐릭터를 해금할 수 있다.

과금요소는 대부분 캐릭터를 치장할 수 있는 의상 종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은 편으로 보인다.

앞서해보기 버전을 통해 접한 배틀크러시는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평을 남길 수 있겠다. 

 

일각에서는 배틀크러시가 인디게임사에서 만들었다면 극찬을 받아 마땅하지만, 엔씨 치고는 살짝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엔씨가 처음 도전하는 장르인 것 치고 짜임새가 좋았으며, 아직 앞서해보기 버전인 만큼 불편한 부분은 피드백을 통해 충분히 채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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