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타는 교통 잡아라”…카드업계 ‘모두의카드’로 생활밀착 플랫폼 선점

서울역 행사에 티머니·신한·하나·광주은행 참여
“포용금융·고유가 부담 완화” 우량회원 확보 접점 주목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5-28 17:00:04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출퇴근 교통비 할인 혜택을 앞세운 ‘모두의카드(K-패스)’ 사업에 카드업계가 동참하며 생활밀착형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반복 결제가 이뤄지는 대중교통 영역을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신규 회원 유입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28일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모두의카드’ 홍보 부스에서 한 시민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김연수 기자

 

2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따르면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서울역에서 모두의카드 홍보를 위한 현장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안내데스크에서 스탬프를 받은 시민들이 퀴즈와 카드 뒤집기, 사격 게임 등을 거쳐 럭키드로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의 중심은 출퇴근 혼잡 완화 시간대(조조할인 시간대) 인센티브와 교통비 환급 혜택 안내였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시행하는 ‘반값 모두의카드’ 정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기존 K-패스 참여 사업자 전체가 모두의카드 사업에 참여 중이며, 이번 서울역 현장 행사에는 티머니·신한카드·하나카드·광주은행 등 4개사가 협찬 형태로 참여했다.

출퇴근 시차 시간 인센티브 역시 특정 카드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신한·우리·하나·삼성·KB국민·현대·NH농협·BC·롯데·IBK기업·광주은행·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사업 참여 중인 27개 카드사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19년 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자 선정 이후 국민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정책 취지에 공감해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 서비스는 고객이 매일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생활 영역으로, 고객 데이터 축적과 일상 전반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의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형 교통카드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출퇴근 혼잡 시간대 전·후 1시간 내 대중교통 이용 시 환급률을 기존보다 30%p(포인트) 높여 적용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의 수익성보다 신규 회원 확보와 생활밀착 서비스 접점 확대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향후 고유가 기조와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이 이어질 경우 대중교통 기반 서비스 영역도 점차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국민 서비스 성격이 강한 사업인 만큼 포용금융과 고유가 부담 완화 측면에서 업계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교통 결제 기반으로 우량 회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