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가격 왜곡… 3종 투자유의종목 적출

LP 호가 제출 면제 시간, 대량의 시장가 매수 주문 몰려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06-10 17:22:04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표시된 각 종목 주가와 이날 거래되고 있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화면 [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가격 왜곡 현상이 일어난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전일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 3개 품목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상품은 향후 10거래일 이내에 재적출될 경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예고된다.

이번 사건은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 접수 시간대에 일어났다. 동시호가 접수 시간대에는 LP(유동성공급자) 호가 제시 의무가 면제된다. 이때 대량의 시장가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체결가가 크게 올랐다.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8일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가격이 급등했다. 반면에 하이닉스는 급락했다.

가격 왜곡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났다. 9일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장 대비 27.03% 급락한 2만189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때문에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지면 두배에 해당하는 수치만큼 하락하는 것이 보통이다.

ETF는 LP의 호가 제출을 통해 순자산가치와 괴리율이 커지는 것을 방지한다. 오후 3시 20~30분 동시 호가 시간에 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해당 시간에 대규모 시장가 매수 주문이 몰려 예상 체결가가 급등한 것이라면 3시 30분에 장이 곧바로 종료되지 않는다.

이러한 경우에는 종가 단일가 매매 시점에 VI(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돼 단일가 매매 시간이 2분간 추가로 연장(3시 32분 이후 마감)되는 조치가 취해진다.

이후 시장가매수 물량이 한꺼번에 높은 매수가로 체결된 상태에서 장이 마감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LP 호가 체계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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