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IP 창작 월드 공개…해커톤·대학생 프로젝트 진행
해커톤서 창작 월드 개발…150명 참여
헬로메이플에는 대학생 제작 월드 6종 추가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07-13 16:42:32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이용자 창작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게임을 단순히 서비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와 예비 개발자가 메이플스토리 IP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구조를 넓히는 방식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해커톤 대회 ‘메커톤 2026’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10일부터 1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넥슨 판교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총 15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개발 기간 동안 ‘메이플스토리 월드’ AI Toolkit 기초 교육과 직무 교육, 팀 빌딩, 멘토링을 거쳤다. 본 대회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를 활용해 창작 월드를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대학·대학원생이 참여한 1회차에서는 2D 횡스크롤 런 장르의 ‘메이플런’을 만든 팀이 대상을 받았다. 일반인이 참여한 2회차에서는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메이플 아이돌 키우기’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심사에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개발진과 넥슨 현직 리더진이 참여했으며 IP 해석, 완성도,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넥슨은 수상작을 포함해 대회에서 개발된 월드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작은 향후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개발 콘테스트’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해당 콘테스트는 오는 10월 7일까지 출품작을 모집하며, 선정 팀에는 개발 지원금이 제공된다.
블록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에서도 대학생 창작 콘텐츠가 추가됐다. 넥슨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게임 제작 동아리 소속 6개 팀이 만든 신규 월드 6종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대학생 크리에이터 협업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들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프로모드’를 활용해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게임을 제작했다. 콘텐츠 기획부터 개발, 출시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새로 공개된 월드는 간단한 조작과 짧은 플레이 시간을 앞세운 게임들이다. 일부 작품은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와 세계관 요소를 활용해 기존 IP를 다른 장르로 재해석했다. 넥슨은 이용자 투표와 플레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헬로메이플 콘텐츠 개발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넥슨의 이 같은 시도는 장수 IP 활용 방식이 기존 게임 업데이트 중심에서 창작 플랫폼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이플스토리 IP를 이용자가 직접 다루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하면, 게임 밖에서도 콘텐츠 소비와 제작이 이어질 수 있다.
신민석 메이플스토리 월드 총괄 디렉터는 “참가자들이 짧은 기간 동안 완성도 높은 월드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들이 창작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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