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 최태원, APEC서 ‘AI 기술자립·신뢰기반 협력’ 전략 제시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10-28 16:40:44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PEC 무대에서 한국형 AI 전략을 제시했다.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을 양축으로 삼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발전 모델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SK그룹은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AI 시대의 도전과 기회, 국가 AI 생태계 전략과 해법 모색’을 주제로 ‘퓨처테크포럼 AI’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로, 미국·싱가포르·페루 등 APEC 주요 회원국 정부, 기업, 학계 관계자와 국내 AI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최수연 네이버 CEO, 김경훈 OpenAI Korea 총괄대표, 유영상 SK텔레콤 CEO, 사이먼 밀너 Meta 부사장 등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글로벌 AI 석학 최예진 스탠포드대 교수와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AI리더도 함께했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AI를 빼고는 비즈니스 화제가 없다. 관세 문제에서도 AI가 논의되고 있다”며 AI가 성장엔진이자 안보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OpenAI의 ChatGPT를 ‘AI 쇼크’라고 표현하며 글로벌 강대국들이 기술 인프라 경쟁에 뛰어든 상황을 짚었다. 최 회장은 “한국의 AI 전략 핵심은 민관 협력 기반의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같은 기술자립, 글로벌 기업과의 신뢰기반 협력”이라며 “조화롭게 잘 가져가는 게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반도체와 에너지 등 AI 발전의 병목 요소에 대해 “한국 혼자서 다 풀 수는 없지만 빠르게 적응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AI 확산과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정우 수석비서관은 기조연설에서 ‘AI 3대 강국 전략’을 소개하며 “전방위적으로 고품질의 특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고급 인재 양성을 집중 지원해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매트 가먼 AWS CEO와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AI리더는 ‘AI와 지역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고, 최수연 네이버 CEO, 김경훈 OpenAI Korea 총괄대표, 사이먼 밀너 Meta 부사장은 각 사의 AI 전략을 공유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하정우 수석비서관, 김경훈 총괄대표, 최예진 교수, 니틴 미탈 리더와 APEC 국가들의 AI 혁신과 윤리, 성장 방향을 논의했다.
SK그룹은 이번 포럼과 함께 경주엑스포대공원 야외특별관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도 참가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의 반도체·냉각·운영·보안 역량을 담은 인프라다.
SK그룹은 AWS와 함께 2027년 완공을 목표로 100MW 규모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건립 중이며 OpenAI와도 서남권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이목이 모인 2025 APEC을 계기로 마련한 퓨처테크포럼 AI에서 글로벌 AI 이해관계자들과 나눈 자립과 협력 두 축의 AI 발전 전략이 한국과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글로벌 AI 미래전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11월 3일 SK AI Summit(서밋)에서도 SK가 추구하는 자립과 협력의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 방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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