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5150억원 몰려…모집액 1.9배
2700억원 모집에 투자 수요 집중…최대 4000억원 증액 검토
발행금리 4.69~4.73% 예상…자본비율 개선·채무상환 목적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10-21 17:54:43
하나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모집예정액의 1.9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발행 규모를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515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신용등급은 AA-이며 공모 희망금리는 연 4.30~4.90%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금리도 달라질 전망이다.
당초 모집액인 2700억원을 유지하면 연 4.69%, 최대 4000억원으로 증액하면 연 4.73%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다. 다만 일정 요건을 충족하고 금융감독원장의 승인을 받으면 조기 상환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조달 자금을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지만 금융회사의 자본으로 인정돼 자기자본비율 관리에 활용된다. 이에 하나금융은 이번 발행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자본적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예정대로 2700억원을 발행하면 총자본은 47조2322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총자본비율도 기존 15.33%에서 15.41%로 약 0.0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대체로 양호하게 평가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고채 5년물 금리 하락으로 가산금리 측면에서는 성과가 크지 않지만 수요와 금리 모두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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