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위기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연대로 극복”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디지털·첨단·공급망·에너지 협력 강조
최 회장 “디지털·첨단·공급망·에너지에서 시너지 창출”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8-12 16:45:28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들이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아가는 전략적 동반자’를 다짐하며 새로운 협력 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번 만남의 중심에는 양국 경제계 가교 역할을 자임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있었다.
대한상의는 12일 산업통상자원부, 베트남 대사관, 베트남 재무부와 함께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1년 만에 이뤄진 베트남 최고지도자 럼 당서기장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럼 당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자리했으며, 최 회장과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각각 개회사와 축사를 맡아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갈등 등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 같은 위기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연대와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면 양국 산업과 경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디지털, 첨단산업, 공급망, 에너지 네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포럼이 양국이 쌓아온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지혜를 도출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장관은 “베트남과 한국은 유사한 문화를 가진 전략적 파트너이자 지역·글로벌 가치사슬의 중요한 축”이라며 “한국 기업이 베트남뿐 아니라 제3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대규모 협력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현신균 LG CNS 사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 300여명의 기업인과 문신학 산업부 제1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우옌 재무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레 만 홍 페트로베트남 그룹 회장,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액은 1992년 수교 당시 5억달러에서 지난해 867억달러로 173배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은 3년 연속 한국의 3대 교역국 자리를 지켰고,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누적 투자액은 925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약 1만개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활동 중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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