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030년까지 5조원 주주환원…자사주 1.2조원 매입·소각
올해 주당배당금 8000원 목표…배당성향 75% 이상 확대
해외궐련 매출 비중 70% 추진…4년간 원가 5500억원 절감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11-05 16:41:00
KT&G가 2027년부터 4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자사주 매입·소각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배당성향을 2030년까지 75% 이상으로 높이는 한편, 해외 담배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이날 ‘2026년 KT&G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다.
KT&G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쳐 총 5조원의 기본 주주환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추진하는 기존 4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보다 25% 확대된 수준이다. 사업 성과와 재무 여건에 따라 특별환원도 추가로 검토한다.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은 전년보다 33.3% 증가한 8000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결산배당금을 기존 계획보다 주당 최소 1400원 이상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 배당금은 내년 초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배당성향은 지난해 57.6%에서 2030년 7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은 연중 상시 매입 체계로 전환해 주주환원의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 재원 마련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KT&G는 해외궐련, 차세대 담배제품(NGP), 건강기능식품을 3대 성장축으로 정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영업이익의 연평균 한 자릿수 중후반대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해외궐련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전체 궐련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한다. 핵심 브랜드 ‘에쎄’의 가격 경쟁력을 활용하고 인도·베트남 등 미진출 시장 30개국 이상을 추가 공략할 계획이다.
생산시설 확충과 원가 절감도 병행한다. 해외 생산능력을 올해 대비 50% 이상 확대하고 생산망 효율화를 통해 향후 4년간 누적 550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추진한다.
NGP 사업은 기존 글로벌 파트너십에 직접 진출 전략을 더해 해외 판매를 확대한다. 니코틴 파우치 사업도 2030년까지 미국을 포함한 약 70개국으로 진출 시장을 넓힌다는 목표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는 홍삼 원료 공급과 해외 현지화 제품을 확대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해외궐련·NGP·건강기능식품 사업 고도화 및 글로벌 확장으로 단순 매출 확대가 아닌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지속적인 이익 증가에 기반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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