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봉형강·가격 상승 힘입어 2Q 영업익 577억…순이익 흑자 전환

현대제철, 상반기 누적 매출 11조8470억원…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734억원
하반기 AI 전력 인프라 및 차세대 원전용 고부가가치 소재 판매 확대 총력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6-08-03 16:29:32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와 가격 상승 영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 현대제철 포항공장[양지욱 기자]
현대제철은 3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6조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9456억원)보다 2.7%, 직전 분기(5조7397억원)보다 6.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57억원)보다 267.5%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1018억원)과 비교하면 43.3% 감소한 금액이다. 당기순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분기 393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374억원보다는 67.6% 줄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도 전분기 410억원 적자에서 8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한 이유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중동 사태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제품 판매 가격에 원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상반기 누적 연결 매출은 11조84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11.2% 감소했으며, 누적 당기순손실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170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별도 기준을 보면 2분기 매출은 4조83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전분기보다 8.1%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분기 725억원 적자와 전년 동기 75억원 적자에서 모두 흑자 전환했다. 별도 당기순손실은 18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AI와 에너지산업용 철강 소재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초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관련 전담 조직을 구성한 뒤 7개 신규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철강재를 수주했다.


차세대 원전용 고사양 후판은 개발과 양산 체계 구축을 마치고 올해 3분기 중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차 파워트레인용 고내구성 소재와 고강도 크레인 레일 등 수입 대체 제품 공급도 확대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AI와 에너지산업 핵심 소재 판매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해 신규 수요를 선점하겠다”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