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SID 2025서 4세대 OLED 전면에 세운다
게이밍·차량용·친환경 디스플레이 총망라…글로벌 OLED 리더십 강화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5-13 16:22:29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술 전시회 ‘SID 2025’에서 OLED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지속 가능 기술 등 3개 존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해 OLED 기술 전반을 풀라인업으로 선보였다.
가장 주목받은 전시는 단연 4세대 OLED 패널이었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를 적용해 최대 4000니트(nit) 휘도를 구현한 이 패널은 RGB(적·녹·청) 소자를 독립적으로 적층한 방식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와 색재현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특수 필름을 적용해 실내외 구분 없는 생생한 색상과 완벽한 블랙을 구현, 밝은 환경에서도 극장 수준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 패널을 AI TV, 게이밍 OLED 등 프리미엄 시장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4세대 OLED를 탑재한 ▲TV용 패널의 AI 업스케일링 구현 시연과 ▲27인치 게이밍 OLED의 전세대 대비 휘도·색 표현력 향상 비교 전시가 진행됐다. 특히, ▲45인치 5K2K 게이밍 OLED는 21:9 비율의 초고해상도(5120×2160)로 게임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에 최적화됐다.
LG디스플레이 고유 기술인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도 현장에서 주목받았다. 이 기술은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과 해상도를 자동 최적화해 FPS 게임에서는 부드러운 화면 전환, 영화 감상 시엔 몰입감 있는 고화질을 제공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신기술이 공개됐다. 기존 버튼을 대체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센터페시아 영역에 적용해 자유로운 곡면 연출이 가능하며, 콘셉트카에는 초대형 57인치 P2P(Pillar to Pillar) OLED와 천장에 숨겨져 있다가 펼쳐지는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가 탑재됐다.
이 패널들은 -40도에서 +85도까지 견디는 극한 내구성을 갖췄으며,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최적화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지속 가능 존에서는 차세대 친환경 디스플레이 기술도 소개됐다. ▲‘16인치 네오 LED(Neo:LED) 패널’은 전문가용 색 재현력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비를 대폭 줄였고, ▲‘14인치 노트북용 패널’은 무게의 41%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비중을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부사장)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며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연구진은 이번 전시회에서 4세대 OLED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관련 연구논문 16편을 발표하며 기술 선도 입지를 학술적으로도 공고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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