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매매가, 4개월 연속 하락 폭 줄고 있어
김정식
KJS@sateconomy.co.kr | 2023-05-15 16:22:58
올해 들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 하락폭이 4개월 연속 조금씩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7%로 전월대비(-0.78%) 보다 하락폭이 축소 됐다.
싼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된 후 하락을 멈췄거나 일부 선호단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보인 영향이다.
작년 12월 1.98% 하락에서 올해 초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 영향으로 4개월 연속 낙폭이 둔화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 가격은 0.34% 내려 역시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내림폭이 줄었다.
경기도는 안산 단원구·고양 일산서구·군포시 외곽지역이나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0.63% 줄었다.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미추홀·부평·동구 위주로 하락 하는 등 추가 하락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있으나 일부 상승 지역으로 하락폭이 –0.29%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세종 아파트값은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0.72% 올랐다. 지난 2021년 5월(0.12%) 이후 1년11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급락했던 세종은 최근 낙폭 과다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종은 주택 전체 가격도 0.65% 올라 역시 2021년 5월(0.22%) 이후 처음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외 연립주택은 세종시(0.04%)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세종(0.13%)은 물론 인천과 강원도도 지난달 각각 0.04%, 0.01% 올랐다.
4월 단독주택 가격은 전국이 전월 대비 0.05%, 서울은 0.06% 각각 하락했다.
역전세난이 벌어지고 있는 전세시장도 가격 하락폭은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기준 전국은 –0.63%로 전월대비(-1.13%)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62% 내려 4개월 연속 하락폭이 둔화했다. 이 가운데 세종은 매매와 함께 주택(0.24%)과 아파트(0.28%) 전셋값도 4월 들어 상승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기준 주택 전월세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은 전국이 6.0%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서울은 5.1%를 기록하며 전월(5.0%)보다 상승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전국이 5.3%, 서울이 4.8%로 전월(5.2%, 4.6%)보다 0.1∼0.2%p(포인트)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는 안정세지만 전세사기, 역전세난으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월세보다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지면서 전월세전환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정식 기자 KJ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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