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가, ‘미술관’으로 변신… 다양한 전시 콘텐츠로 고객 경험 확장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2025-04-30 16:15:00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전시와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쇼핑 그 이상’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백화점들은 국내외 작가들과 협업한 대형 전시부터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콘텐츠까지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하며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환경 그림책 전시 ‘내일도 만나’를 오는 7월 6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에는 이레네 페나치, 오세나, 위샤오루 등 국내외 작가 22명이 참여했으며, 자연과 환경을 다룬 회화 및 일러스트 작품 170여 점과 관련 도서 25권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 활동도 함께 운영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헤리티지 뮤지엄’ 개관 첫 전시로 ‘명동 살롱: The Heritage’를 선보인다. 성두경, 임응식, 한영수 등 1세대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1950~60년대 명동의 거리 풍경과 생활상을 조명한다. 더불어 당시 유행했던 살롱 문화를 전시관에 재현해 명동 일대의 역사를 사진, 공간, 음악과 함께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롯데백화점도 명동 일대를 하나의 거대한 전시장으로 꾸민 ‘롯데타운 명동 아트 페스타’를 한달간 개최한다. ‘도심 속 뮤지엄’을 콘셉트로 호주 출신 아티스트 브롤가의 캐릭터 ‘스티지’ 조형물을 명동타운 곳곳에 배치했다. 에비뉴엘 1층에는 셀 아티스트 주재범 작가가 명동의 남산타워 이미지와 서울 야경을 표현한 대형 신작이 전시되며, 본관 1~4층에는 정그림·유재연 등 젊은 작가들의 도시를 테마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각 백화점들은 예술을 통해 감성과 문화를 자극하는 콘텐츠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단순 소비공간을 넘어 ‘머물고 싶은 문화 공간’으로 백화점의 역할이 확장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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