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실적 반등·체질 개선에도…제재 리스크는 아직
영업이익 415억원, 회원수 회복세 유지
영업정지 및 과징금 관련 최종 결정 남아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5-06 16:30:14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롯데카드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후 감소했던 회원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리스크 관리 지표도 안정화되면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138억원) 대비 201.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우량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대손 비용 절감, 비용 효율화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회원 수는 95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감소했던 회원 기반이 올해 들어 다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말 기준 연체전이율은 0.318%로 집계됐다. 정상채권이 2개월 이상 연체채권으로 전이되는 비율로 회사 측은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인 0.311%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개인·법인 신용판매 시장 점유율은 10.6%로 직전 분기(11.0%)에 이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최근 노사 협력을 통한 내부 안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 4월 노사협의회에서는 정상호 대표가 직접 참석해 경영 상황과 대응 방향을 공유했고 노사는 위기 극복과 조직 안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금융감독원 제재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최근 지난해 해킹 사고와 관련해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과 과징금 50억원 수준의 중징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안건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융위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는 만큼 사고 피해 예방 노력과 사후 대응, 2차 피해 미발생 등을 충분히 소명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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