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용 선호도, 맥주·소주 다음은? 와인 아닌 '하이볼'…'믹솔로지' 대세
맥주(45.0%)와 소주(30.0%), 혼합주(5.2%), 막걸리, 양주 순…와인은 6위로 하락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 2023-07-28 16:12:47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술과 토닉워터 등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문화가 음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28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즐겨 마시는 주종 1~3위가 맥주(45.0%)와 소주(30.0%), 혼합주(5.2%)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와인(8.8%)은 부동의 맥주, 소주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나 1년여 만에 막걸리·동동주(4.5%), 양주(4.3%)에 밀려 6위권이 됐다.
와인이 밀려난 것은 올해 위스키와 토닉워터 등을 혼합해 마시는 하이볼, 모히또 등이 인기를 끌면서 혼합주 인기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위스키, 보드카 등 양주 응답률도 지난해 3.3%에서 올해 4.3%로 근소하게 올랐다.
혼합주를 선호하는 믹솔로지 유행은 하이볼의 재료로 쓰이는 위스키 수입과 판매량에서도 드러난다. 롯데멤버스가 롯데 전체 유통점의 거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토닉워터와 위스키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1%, 126% 증가했다.
국내 위스키 수입량도 급증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카치, 버번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8443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 급증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믹솔로지 트렌드는 음용 경험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술에 다른 음료나 주종을 섞어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8.5%로 나왔다.
또 ‘다른 음료와 조합해서 마시는 걸 좋아한다’는 응답은 52.5%, ‘즐겨 마시는 술 조합이나 나만의 팁이 있다’는 답변도 43.4% 비율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각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문화가 음주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 잡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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