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급락에 정부 긴급 대응…햇양파 2000t 이상 수출 추진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05-20 16:06:51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양파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급락하자 정부가 햇양파 수출 확대와 정부 수매 물량 확대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산 양파 생산량 증가로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2000t 이상의 햇양파 수출을 추진한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양파 상품 1㎏ 소비자 평균 가격은 189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47원보다 22.64% 하락했다. 전달과 비교해도 7.3% 낮은 수준이다.
가격 약세는 생산량 증가 영향이 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중만생종 양파 생산단수가 10a당 7186~7456㎏ 수준으로 평년 대비 최대 8.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산지 농가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 농민들은 지난 15일 전국 각지에서 양파밭을 갈아엎으며 최저생산비 보장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현재 산지 가격이 1㎏당 800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저품질 물량을 처리하는 방식의 수출 대신 품질이 우수한 햇양파를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도록 선별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와 협력해 수출 물량 확대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품질 양파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저장이 어려운 조생종 양파 368ha 규모에 대한 시장격리를 완료했다. 앞으로 중만생종 양파 정부 수매 비축 확대와 소비 촉진 행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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