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특수 잡아라”…면세점 4사, ‘외국인 지갑’ 쟁탈전

중·일 관광객 최대 20만명 유입 기대
결제·숙박·명품 전략 총동원 수익 회복 노린다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04-29 16:05:56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신라·롯데·신세계·현대 등 면세점 4사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일본 8만~9만명, 중국 10만~11만명으로 예상된다.

 

▲김포공항 국제선 면세점 전경/사진=연합뉴스

 

◆ 신라면세점, 위챗·알리페이 결제 할인 총공세


신라면세점은 중국인 고객을 겨냥해 간편결제 중심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다음달 10일까지 위챗페이 결제 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즉시 할인을 제공하고, 알리페이 이용 고객 대상 혜택도 병행한다. 외국인 멤버십 상향과 할인 쿠폰을 포함한 행사로 체류 기간 내 추가 소비를 유도한다.

◆ 롯데면세점, 리조트 연계 체류형 소비 공략


롯데면세점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협업해 숙박과 쇼핑을 결합한 패키지를 운영한다. 투숙객에게 할인 쿠폰과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며, 명동본점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식사권을 증정한다. 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선물 패키지와 중국 고객 대상 결제 할인도 함께 진행한다.

◆ 신세계면세점, 항공·호텔 묶어 사전 고객 확보


신세계면세점은 항공사와 호텔 제휴를 통해 방한 이전 단계부터 고객 확보에 나섰다. 마일리지 적립과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여행 전 과정에서 접점을 넓힌다. 중화권 고객 유입을 위해 결제 플랫폼과 화장품 브랜드 협업 마케팅도 병행한다.

 

▲ 신세계면세점/사진=신세계면세점

 

◆ 현대면세점, 명품·한정판 앞세운 고가 전략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 매장 확대를 기반으로 럭셔리 중심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화장품·향수와 프리미엄 주류 등 고가 제품 비중을 높이고 한정판 상품을 앞세워 구매 단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면세점 업계는 단체 관광 감소와 고환율 영향으로 부진이 장기화된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약 12조5000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연휴 기간 일본·중국 관광객 유치를 계획하고 항공권 할인과 쇼핑 쿠폰 제공, 부산·제주 등 지역 연계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일본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 대상 항공권 할인과 규슈 지역 부산 여행 유도, 중국은 김해공항 환대 행사와 지역 관광 분산 전략을 병행한다. 이번 연휴 방한 일본인은 최대 20%, 중국인은 약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