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흑자 전망에도 일회성 이익 비중 커…본업 수익성 주목
DS투자증권 영업익 2575억 전망…GM 정산이익 1500억 추정
DB증권은 1918억 예상…AMPC·보상금 제외 시 적자 추산
김지영 기자
jykim.media@gmail.com | 2026-10-19 16:05:41
삼성SDI가 올해 3분기 영업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관련 정산이익과 세액공제의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사업의 실제 수익성 개선 여부는 확정 실적에서 확인해야 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삼성SDI(대표 최주선)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2575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913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고 전분기보다 26.4% 증가하는 규모다.
다만 예상 영업이익 가운데 약 1500억원은 GM과의 합작법인 '시너지셀즈' 지분 인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산이익으로 추정했다. DS투자증권은 이를 최소 구매물량 약정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으로 분석했다.
해당 정산이익을 제외하면 예상 영업이익은 1075억원이다. 이 금액에도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포함돼 있어 배터리사업의 자체 수익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보기는 어렵다.
증권사별 전망에도 차이가 있다.
DB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을 1918억원으로 예상했다. GM 관련 보상금 약 1800억원과 AMPC 1075억원이 반영된 추정치다. 두 항목을 단순 차감하면 약 95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에도 관세 환급과 세액공제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38억원으로 7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당시 실적에는 AMPC 1077억원이 포함됐다. DS투자증권은 미국 상호관세 환급 효과도 약 19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관세 환급과 AMPC를 모두 단순 차감하면 약 999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다만 관세 환급액은 증권사 추정치로, 해당 계산을 회사가 공식 발표한 조정 영업손익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3분기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소형전지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DS투자증권은 국내 공급이 지연됐던 물량의 납품 재개로 ESS 매출이 전분기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소형전지도 고출력 제품 판매 확대와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자동차용 배터리는 미국 생산분의 유럽 수출 종료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지난 8월 GM과의 합작투자계약을 종료하고 시너지셀즈의 GM 측 지분 49.99%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인수 후 해당 공장을 단독 생산거점으로 운영하면서 전기차와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를 통해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의 3분기 확정 실적에서는 GM 관련 정산이익과 AMPC의 실제 반영 규모, 배터리 부문의 영업손익이 주요 확인 대상이다. 증권사별 이익 추정치가 다른 만큼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수익성도 확정 실적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토요경제 / 김지영 기자 jykim.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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