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선도 기술·신사업·수익성 강화’ 3축 전략 제시

윈드쉴드 디스플레이·SDV 플랫폼 선도 기술 집중
수익성 강화·주주환원 확대…2033년 글로벌 톱 목표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8-27 16:04:11

▲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이 27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자로 나서 회사 미래 성장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3대 전략을 내놨다.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솔루션에서 선도 기술을 확보하고,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등 신사업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동화, 전장, 샤시·안전,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제품 10종을 전시하고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에게 구체적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

이규석 사장은 “신기술 경쟁력과 고도의 실행력, 속도 삼박자를 갖춰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홀로그래픽 광학 필름을 적용한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내세워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 중인 이 기술은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SDV 표준화 플랫폼 개발을 통해 오는 2028년 이후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배터리 화재 방지 격실 구조와 자동 소화 시스템 등 안전성 강화를 앞세워 고객 경험 개선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를 동시에 개발하며 자체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구동 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미 에어백·모터 제어·AVN용 반도체 등 16종을 자체 개발해 연간 2000만개 규모로 양산 중이며 현재 11종의 신제품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다음달 국내 협력사들과 포럼도 연다.

또한 로보틱스 사업에서는 전자식 조향 장치 기술을 응용해 액츄에이터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향후 센서, 제어기, 로봇 손(핸드그리퍼) 등으로 확장을 검토한다.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정예화를 통해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성장, 영업이익률 5~6% 달성을 목표로 한다.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로 높일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지 특화 사양 개발과 부품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정책도 확대했다. 현금배당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간배당을 주당 1000원에서 1500원으로 늘렸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61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163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