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은행권, 고정형 주담대 평균금리 첫 5% 돌파

9월 평균 5.11%…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전체 주담대 4.88%·가계대출 4.96%…예대금리차는 축소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10-29 16:06:21

▲ 5대 시중은행.[연합뉴스]

 

은행권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4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신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11%로 전월보다 0.2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전월보다 0.23%포인트 오른 4.76%로 집계됐다. 고정형이 변동형보다 0.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금리 상승 속에 신규 주담대에서 고정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고정형과 변동형을 합친 전체 주담대 평균금리는 4.88%로 전월보다 0.22%포인트 올랐다.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12년 4월 이후 1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전체 평균금리는 4.96%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49%,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57%로 각각 0.16%포인트, 0.22%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을 대출금리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특히 고정형 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54%포인트 상승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반면 은행의 신규 예대금리차는 축소됐다.

9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4.5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저축성 수신금리는 3.45%로 0.24%포인트 올랐다.

예금금리 상승폭이 대출금리 상승폭을 웃돌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9%포인트에서 1.12%포인트로 0.07%포인트 줄었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포인트로 0.01%포인트 확대됐다.

저축은행은 은행권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상호저축은행의 신규 대출 평균금리는 9.80%로 전월보다 0.43%포인트 하락했다. 수신금리도 3.81%로 0.07%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통계는 KB국민은행(이환주)·신한은행(정상혁)·하나은행(이호성)·우리은행(정진완)·NH농협은행(강태영) 등 시중은행을 포함한 예금은행 전체의 신규 대출 가중평균금리다. 개별 은행이나 5대 은행만의 평균금리는 아니며 실제 취급금리와는 차이가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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