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 비만학회서 신개념 비만 신약 ‘HM17321’ 발표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2024-11-07 16:02:45

▲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이 비만 신약 과제의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한미약품이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 참가해 비만치료제 ‘HM17321’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최인영 R&D센터장은 학회에서 “HM17321은 R&D센터에서 내재화된 최첨단 인공지능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근육은 증가시키고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비만 신약이라며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기존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 효과가 높지만, 근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던 반면, HM17321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체중 감량의 질적 개선까지 가능하게 한다. 

 

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타깃해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동시에 근육은 증가시키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비만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HM17321 투약 시,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제지방량과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차별성을 확인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비만 동물 모델의 근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매달리기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HM17321 단독 요법을 통해 근육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이번 발표에서 HM17321의 단독 요법뿐 아니라, 차세대 비만치료제 ‘HM15275와의 병용 요법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로, 대사성 질환에 대해 효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만 동물 모델 실험 결과, HM15275와 HM17321을 함께 투여한 경우 각 단독 요법 대비 체중과 지방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근육량 감소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신약 R&D 의지와 집념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영역에서 세상에 없는 혁신을 만들어 낼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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