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게임 해외 매출 92%↑…국내 증가율은 8%
상위 10개 퍼블리셔 기준 해외 성장세 국내의 11배
RPG 인앱결제 비중 66%→43%…전략·퍼즐 비중 확대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11-02 15:57:53
한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셔의 성장축이 국내에서 해외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 상위 게임사의 해외 인앱구매 수익 증가율은 국내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2일 글로벌 앱마켓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2026년 한국 게임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 세계 인앱구매 수익 상위 10개 한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셔의 해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국내 수익 증가율은 8%였다.
해외 이용자 비중도 커졌다.
한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셔의 전 세계 다운로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88%에서 올해 92%로 높아졌다. 국내 비중은 같은 기간 12%에서 8%로 줄었다.
인앱구매 수익 기준으로도 해외 비중은 2021년 44%에서 올해 49%로 상승했다. 국내 비중은 56%에서 51%로 낮아지면서 국내외 수익 비중 차이는 5년 사이 크게 좁혀졌다.
올해 1~3분기 인앱구매 수익 기준 한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1위는 넥슨이었다. 넷마블과 컴투스, 엔씨가 뒤를 이었으며 111퍼센트와 데브시스터즈, NHN, 그라비티, 카카오, 스마일게이트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업체별 성장률에서는 넥슨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111퍼센트는 64% 늘었다. 5민랩과 액션핏, 슈퍼센트 등 중소·중견 개발사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센서타워는 일부 퍼블리셔의 해외 매출 증가율이 80%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해외 비중이 높아지는 동시에 국내 모바일게임의 장르 구조도 변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인앱구매 수익에서 역할수행게임(RPG)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6%에서 올해 43%로 낮아졌다. 반면 전략게임의 비중은 같은 기간 13%에서 25%로 높아졌다.
다운로드에서는 퍼즐 장르 비중이 17%에서 32%로 확대됐다. 이용자 확보는 퍼즐, 수익 성장은 전략 장르에서 두드러지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게 센서타워의 분석이다.
세부 장르에서는 이용자 수와 매출 흐름이 엇갈렸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방치형 RPG 다운로드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지만 인앱구매 수익은 57% 증가했다. 머지 게임은 같은 기간 다운로드가 21%, 인앱구매 수익은 94% 늘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전체 다운로드는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 약 5억4000만건이던 다운로드는 올해 약 3억9000만건으로 28% 줄었다. 반면 연간 인앱구매 수익은 약 5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센서타워는 국내 게임사의 해외 이용자 비중 확대와 장르 다변화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의 신규 이용자 확보가 둔화하는 가운데 해외 매출 확대와 장르 포트폴리오 변화가 성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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