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CTV 4226대 AI 통합 관제…위험 감지하면 설비 자동 정지
국내 사업장·시공 현장 연결…위험구역 출입 차단·경고 방송
LG화학, 공정안전 서류 검토 98% 단축…LG디스플레이 작업 위험도 분석
LG유플러스, 협력사 21곳에 AI 위험성평가 앱 적용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 2026-11-05 16:01:46
LG전자(대표 류재철)가 국내 사업장과 시공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4226대를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관제시스템에 연결했다. AI가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설비 가동을 중단하거나 작업자의 출입을 차단하도록 구성했다.
LG그룹은 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안전보건환경 콘퍼런스 'LG SHEC'에서 계열사별 AI 안전관리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으로 국내 사업장과 시공 현장의 CCTV를 연결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CCTV 영상에서 작업자의 위험 행동이나 위험구역 진입을 감지하면 설비 가동을 멈추거나 출입을 제한하고 경고 방송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제품 도장 설비가 가동 중일 때 작업자가 위험구역에 들어오면 AI가 이를 인식해 설비 전원을 차단한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는 작업자의 자세를 영상으로 분석해 허리와 어깨 등에 가해지는 부담을 평가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AI가 작업 자세의 위험도를 판정하고 개선 대책을 제시해 기존 약 30분이 걸리던 평가 시간을 6분으로 줄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화학은 공정안전관리(PSM) 업무에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 설비 변경과 점검 등 9개 분야에서 관련 절차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서류를 대조하고 확인한다.
회사에 따르면 AI 도입 이후 관련 서류 검토 시간은 기존보다 98% 감소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협력사 현장의 위험성평가를 지원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협력사가 작업 내용을 입력하면 AI가 위험요인과 예방 대책, 작업 전 안전회의 자료 등을 생성한다.
이 앱을 도입한 협력사는 21곳이며, LG유플러스는 도입 후 위험성평가 수준이 기존보다 27% 개선됐다고 밝혔다.
LG그룹은 4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서 16개 계열사의 안전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총 21건의 사례 가운데 AI를 활용한 사례는 15건이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는 AI 도입 전후의 실제 산업재해 발생 건수나 사고 감소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각 회사가 제시한 수치는 관제 범위와 업무시간, 위험성평가 결과 등에 관한 것이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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