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AI 개발 전진기지 구축…금융 서비스 혁신 속도
AI가 기획부터 개발·테스트까지 참여…최신 글로벌 기술 신속 적용으로 개발 혁신 추진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7-02 19:18:11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고객 상담과 업무 지원을 넘어 금융 서비스 개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은행권이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AX)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KB국민은행도 개발 환경 혁신에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AI를 활용한 개발 전담 조직인 ‘KB AI Dev(Development) 센터’를 출범했다. 이 조직은 AI가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개발자가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설계와 코딩, 테스트를 직접 수행했다.
앞으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이를 분석한다. 이어 설계와 코드 생성, 테스트, 검증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KB국민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연구개발망을 기반으로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갖췄다. AI 코드 자동 생성과 프로토타입 개발, 보안 및 오류 실시간 검증, 최신 글로벌 AI 기술 테스트와 적합성 평가 등을 수행한다. 특히 글로벌 AI 코드 에이전트인 Claude Code를 실무 개발 프로세스와 직접 연계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체계를 도입했다.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하면 연구개발망에서 적합성을 검증한 뒤 개발 환경에 신속하게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외부의 최신 AI 기술을 업무 현장에 빠르게 접목하는 ‘AI 개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금융권에서도 최신 AI 기술을 얼마나 신속하게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지가 디지털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금융권에서는 신뢰성과 보안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개발 플랫폼 ‘하네스(Harness)’를 적용했다.
하네스는 요구사항 분석부터 코드 생성, 빌드, 테스트까지 전 과정에서 은행의 개발 표준과 보안 정책을 자동으로 반영한다. AI가 생성한 코드도 실시간으로 검증한다. 오류와 보안 취약점을 확인해 개발 품질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금융권에 요구되는 보안성과 신뢰성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융권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 상담과 문서 작성, 내부 업무 지원에 머물던 활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AI 기반 개발 환경 구축에도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은행들도 단순히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서비스 출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AI 기반 개발 체계를 고도화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KB국민은행은 이번 조직을 글로벌 AI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하는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개발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고객 요구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금융권에서도 AI 활용 범위는 고객 상담과 업무 지원을 넘어 개발 영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 조직 출범은 AI 기반 개발 환경 구축과 최신 기술의 신속한 적용을 통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려는 은행권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금융의 본질인 신뢰와 안정성에 기술 혁신을 더해 AI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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