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650만달러…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한 한국인 기업가 장태건

나이지리아 라고스 기반 3개 기업 운영…건설·식품유통·환전사업으로 현지 네트워크 구축

최성호 기자

choi@sateconomy.co.kr | 2026-03-15 15:54:12

▲장태건 대표(오른쪽) 나이지리아 라고스 총영사님 과 FAAN ( 나이지리아 공항 공사 ) 방문했다./사진=라코리아나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아프리카 최대 경제권 가운데 하나인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기업가가 건설 프로젝트 지원과 한국 식품 유통 사업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장태건 대표는 건설 현장 식자재 공급과 물류, 인력 공급, 한국 주류 유통, 환전 사업 등을 동시에 운영하며 연 매출 약 650만 달러 규모의 기업을 일궈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장태건 대표는 현재 3개의 현지 법인을 통해 건설 프로젝트 지원과 식품 유통, 금융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는 라코리아나(LAKOREANA LIMITED), ERE INTEGRATED RESOURCES LIMITED, MAKOLE FX BUREAU De Change 등으로 직원 수는 총 32명 규모다.

라코리아나는 한국 기업의 해외 건설 프로젝트 현장을 중심으로 식자재 공급과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현재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프로젝트 현장에 식자재 공급과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설 프로젝트 관련 물류와 통관 업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한국 주류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과일소주의 나이지리아 판매권을 확보해 현지 대형마트와 로컬 마켓에 도매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약 5년 동안 유통망을 확대하며 나이지리아 식약청인 NAFDAC 등록 절차를 직접 진행했고, 이를 통해 한국 식품의 현지 시장 진출 경험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건설 프로젝트 분야에서는 ERE INTEGRATED RESOURCES LIMITED를 통해 건설 자재 납품과 인력 공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 기술 인력과 현지 인력을 건설 현장에 공급하고 통관 업무와 프로젝트 관련 하청 공사도 수행한다. 

 

주요 거래처로는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와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Total과 Shell 등이 있다.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장했다. 장 대표가 운영하는 MAKOLE FX BUREAU De Change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의 허가를 받은 환전소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국제공항과 라고스에서 외환 환전과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 영역은 나이지리아를 넘어 모잠비크까지 확대됐다. 장 대표는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 JANGSUNG GLOBAL Mozambique 법인을 설립해 대우건설 모잠비크 현장에 식자재 공급과 건설 자재 납품, 인력 공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교민 사회에서는 장 대표의 사업 모델을 한국 기업과 아프리카 시장을 연결하는 사례로 평가한다. 건설 프로젝트 현장에서 필요한 식자재·물류·인력 공급을 동시에 수행하며 한국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앞으로 한국 식품과 소비재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건설 프로젝트 기반 공급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한국 식품 브랜드의 현지 유통망을 확대해 아프리카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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