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밉컴' 후끈 달군 K콘텐츠, '220억 수출' 쾌거
국내업체들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 올려...'두바이마켓'에 총력적
이중배 기자
dialee09@naver.com | 2022-11-21 15:52:09
'오징어게임'에서 시작된 한국 방송콘텐츠, 즉 K콘텐츠 파워가 해외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예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위상 속에서 K콘텐츠의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시장인 '밉컴(MIPCOM) 2022'에서 K콘텐츠는 작년 대비 2배가 넘는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컴2022'에서 한국 참가 기업들은 작년 대비 무려 105.9% 증가한 약 1664만 달러(약 220억5천만 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올해 '밉컴'에서는 국내 방송사와 제작·배급사 등 17개 기업이 예능과 드라마 등 63개 콘텐츠로 북미·유럽 시장과 수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89만3543달러(약 215억원) 보다도 늘어난 수치로 K콘텐츠가 세계 방송콘텐츠시장에서 주가가 몰라보게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밉컴은 올해로 38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규모의 방송콘텐츠 마켓이다. 매년 1만여 명의 방송영상콘텐츠 관계자가 참가할 정도다. 올해는 49개국에서 320개 이상의 전시사, 3000명이 넘는 바이어가 등록, 코로나19 이전 참가 규모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밉컴2022에서 K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모은 이유는 넷플릭스 드라마로 세계적인 빅히트를 기록한 '오징어게임' 효과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1회성 반짝 인기를 그치질 않고 최근에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인기를 모으며 K콘텐츠가 그야말로 세계 시장의 주류로 올라선 덕택에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밉콤에서 '한국 신기술 융합 콘텐츠 홍보관(Korea New-Tech Showcase)'을 열고 수출상담회를 갖는등 정부차원의 수출지원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K콘텐츠 열풍이 드라마에서 예능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도 K콘텐츠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요인중 하나다. 실제 독일, 미국, 호주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MBC예능 '복면가왕'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추가 판매돼 지금까지 세계 55개국에 수출됐다.
썸씽스페셜이 제작한 MBN 예능 '배틀 인 더 박스'는 독일 트레저TV와 옵션 계약을 했다. 옵션 계약은 방송사 등에 포맷 프로그램을 제작·납품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수출규모가 늘어나자 문체부는 오는 23~24일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DICM) 2022'에 처음으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한류 콘텐츠 시사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공동관에서는 CJ ENM, SLL, KBS미디어 등 방송콘텐츠 기업 5곳이 '월수금화목토', '그린마더스클럽', '두뇌공조', '짠내아이돌' 등 12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일에는 한류 콘텐츠들을 소개하는 시사회가 준비돼 있다.
박용철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내년도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지원 예산안을 1228억 원 규모로 올해보다 2.5배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해 한류 콘텐츠 인기가 수출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중배 기자 diale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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