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롯데렌탈 TPG에 매각 추진…유동성 확보 나선다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 이사회서 SPA 체결 승인 예정
어피니티 매각 무산 뒤 재추진…경쟁 제한 규제 부담 낮아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08-11 15:51:18
롯데그룹이 국내 렌터카 1위 사업자인 롯데렌탈을 미국계 글로벌 사모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 매각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TPG에 롯데렌탈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사회 승인을 거쳐 거래가 마무리되면 TPG가 롯데렌탈의 새 주인이 된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의 롯데렌탈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글로벌 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롯데렌탈을 매각하려 했지만 거래가 무산됐다.
당시 어피니티가 이미 SK렌터카를 보유하고 있어 롯데렌탈까지 인수할 경우 렌터카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반면 TPG는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기존 사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어피니티와 비교하면 경쟁 제한과 관련한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그룹은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롯데렌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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