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차례상 30만원 넘었다…계란값 17%↑

전통시장 30만2500원·대형마트 39만7700원
폭염에 축산물값 상승…정부, 할인 지원에 1030억원 투입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09-07 15:50:32

여름철 폭염으로 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에서도 3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추석 앞두고 성수품 공급 확대 [연합뉴스]
6일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만2500원으로 지난해보다 3500원(1.2%) 올랐다. 대형마트 기준 비용은 39만7700원으로 6350원(1.6%) 상승했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2023년 30만9000원에서 2024년 30만2500원, 지난해 29만9000원으로 2년 연속 낮아졌다가 올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폭염 영향을 받은 축산물 가격이 전체 비용을 끌어올렸다. 전통시장 기준 닭고기 1.5㎏은 9000원으로 12.5%, 계란 10알은 3500원으로 16.7% 각각 올랐다.

러시아산 동태포는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30% 뛰었다. 무와 애호박도 각각 20%, 33.3% 상승했다. 반면 배추는 한 포기 기준 11.1% 내렸고 사과와 배, 곶감 등은 지난해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대형마트에서는 계란이 20.1% 올랐으며 돼지고기 앞다릿살과 닭고기도 각각 10.1%, 7.6% 상승했다.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18만3000t을 공급하고 과일과 계란 공급량을 평시보다 각각 3배 이상, 2.4배 늘릴 계획이다. 농축산물과 수산물 할인 지원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30억원을 투입한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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