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 경찰청과 청소년 위기 대응 업무협약
청소년 상담채널 '라임'과 112 신고 연계…위기 상황 신속 대응
구조 이후 심리상담·전문기관 치료 연계 등 사후 지원
정신응급 대응 경찰관 290여명 대상 마음건강 프로그램 지원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 2026-10-14 15:47:38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이하 '삼성금융')가 경찰청, 생명의전화와 협력해 심리적 위기에 처한 청소년의 구조와 사후 지원을 강화한다. 청소년 상담채널을 112 신고 체계와 연계하고 현장 대응 경찰관을 위한 심리 회복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삼성금융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경찰청, 생명의전화와 '생명존중사업 상호협력방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금융은 청소년 상담채널 '라임'에서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112 신고를 통해 경찰의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구조 이후에는 심리상담과 전문기관 치료 연계 등 후속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라임’은 삼성금융이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출범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상담채널이다. 24시간 전문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라임의 누적 이용자는 약 3만명이다. 이 가운데 우울·불안 등 심리적 위기 상황에서 상담을 신청한 청소년은 약 5300명이며 15명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구조됐다.
경찰청은 라임 상담사가 고위험 상황으로 판단해 112에 신고하면 접수 단계에서 신고 경로와 청소년 여부, 위기 상황 등을 종합해 출동 인력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장 경찰과 정신응급 대응팀의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금융은 경찰이 현장에서 구조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라임을 통한 일대일 상담과 심리검사, 전문기관 치료 연계 등 위기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경찰청 정신응급 대응팀을 위한 심리 회복 지원도 포함됐다. 정신응급 대응팀은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출동하는 전담조직으로, 현재 전국에서 약 290명이 활동하고 있다.
삼성금융은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형과 가족 참여형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개인형은 명상과 신체 이완 등 심리 회복 활동으로 구성되며, 가족 참여형은 휴양림 트래킹 등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경찰청, 생명의전화와 긴밀히 협력해 위기 대응의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부터 현장을 지키는 경찰관까지 모두가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다해 생명존중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