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美 부동산 파트너 다변화…고액자산가 WM 넓힌다
4월 빌드블록 이어 코리니와 협약…미국 현지 네트워크 복수화
일본까지 원스톱 투자망 구축…금융상품 넘어 해외 실물자산 관리 확대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10-27 15:51:17
하나증권(대표 강성묵)이 미국 부동산 투자 파트너를 추가하며 고액자산가 대상 글로벌 자산관리(WM)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해외 부동산 매입 자문과 사후관리까지 자산관리 범위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하나증권은 27일 미국 부동산 투자 전문 플랫폼 코리니와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패밀리오피스와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투자 원스톱 솔루션과 투자정보·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네트워크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하나증권이 미국 부동산 시장의 현지 파트너를 복수로 확대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부동산 플랫폼 빌드블록과도 미국 부동산 투자 원스톱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빌드블록은 매입 자문부터 시공과 사후관리, 해외 투자 신고까지 투자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에는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코리니를 추가했다. 코리니는 뉴욕을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에서 부동산 매입 자문과 계약,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거래금액은 약 7250억원이다.
하나증권이 하나의 미국 부동산 플랫폼에 서비스를 집중하기보다 현지 네트워크를 추가하는 방향을 택한 셈이다. 고액자산가의 투자 지역과 목적이 다양해지는 만큼 현지 파트너 선택지를 늘려 대응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외 부동산 네트워크는 미국에 그치지 않는다. 하나증권은 지난 5월 일본 부동산 전문 플랫폼 주리얼에스테이트와도 협약을 맺었다. 도쿄 주요 지역의 부동산 매매·중개와 임대관리, 세무·법무 지원 등을 연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의 글로벌 WM 서비스는 미국과 일본의 현지 부동산 플랫폼을 활용해 매입 전 정보 제공부터 투자자문과 사후관리까지 연결하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증권사의 전통적인 WM이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패밀리오피스 고객에게는 해외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 관리 수요도 중요하다. 현지 법률과 세제, 거래 관행이 다른 해외 부동산은 국내 투자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만큼 현지 플랫폼과의 협업 필요성도 크다.
다만 업무협약이 곧바로 하나증권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향후 실제 고객 유입과 자문 규모, 거래 실적이 얼마나 발생하는지가 글로벌 WM 사업 확대의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조대현 하나증권 WM그룹장은 "코리니의 현지 전문성과 하나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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