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대신 IMA로 ‘머니무브’…한투·미래 이어 NH 가세 ‘3파전’
저금리 환경 속 대체투자 수요 확대, 연 4% IMA로 자금 유입
NH, 업계 최고 신용도 강점에 가입액 10만원으로 접근성 확대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6-04-03 15:39:12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예금 금리를 웃도는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IMA(종합투자계좌)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IMA 상품 모집 과정에서 법인 투자자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기존 은행 예금에 머물던 대기성 자금이 보다 높은 수익을 찾아 빠르게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IMA 시장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대형증권사 주도로 현재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먼저 IMA 시장을 연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1조원 규모 1호 상품을 출시한 이후 7000억원, 3000억원 규모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1000억원 규모 1호 상품에 이어 최근 2호 상품 모집을 마쳤다.
여기에 최근 NH투자증권이 4000억원 규모 ‘N2 IMA 1 중기형 1호’를 출시하며 경쟁 구도에 합류했다. 해당 상품은 오는 6일까지 모집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IMA 시장은 기존 2강 체제에서 3파전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NH투자증권은 업계 내 유일한 은행 지주계열 증권사로 IMA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AA+(안정적)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소 가입금액을 10만원으로 낮춰 투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 눈에 띈다. 경쟁사들이 통상 100만원 수준으로 최소 가입금액을 설정한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IMA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금리 환경 변화도 자리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2%대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대체 상품을 찾고 있다. IMA는 대형 증권사의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연 4%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단순 저축을 넘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MA는 원금 지급 구조와 예금 대비 높은 금리를 동시에 갖춘 상품으로 스마트 머니 유입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 증권사들이 각기 다른 운용 전략으로 상품을 확대하고 있어 투자자 선택지도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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