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경고 적중한 하나증권…“코스피 과매도, 상단 1만1450”

5월 ‘SK하이닉스 시총 역전’ 강세장 종료 신호 제시
6월 말 장기 상단 1만1450…7월 6일 단기 반등선 9240 전망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07-13 15:38:13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던 하나증권의 시장 전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현재 지수가 기술적 저점에 근접한 과매도 구간에 있다며 단기적으로 9240포인트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 코스피 상단은 1만1450포인트로 제시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지난 7월 6일 발간한 ‘화수분전략’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피 하락을 기업 실적 훼손보다 과도한 가격 조정으로 진단했다.

이 실장은 2023년 이후 코스피가 직전 고점에서 저점까지 최대 20%가량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고점인 9115포인트에 같은 하락률을 적용하면 기술적 저점은 약 7290포인트다. 코스피가 이 수준에 근접한 만큼 반등 가능한 지수대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단기 반등 가능 지수로는 9240포인트를 제시했다. 2025년 이후 코스피의 20일 이동평균 이격도 평균인 103.3%까지 회복하는 경우를 가정한 수치다.

장기 전망은 6월 29일 발표한 ‘7월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에서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2027년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추정치 946조원에 2010년 이후 평균 주가수익비율 9.96배를 적용하면 코스피 상단이 1만1450포인트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보고서가 관심을 끈 배경에는 앞선 시장 고점 경고가 있다. 이 실장은 5월 18일 보고서에서 이익 규모가 삼성전자보다 작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할 경우 강세장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6월 22일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을 처음 넘어섰고, 같은 날 코스피는 9114.55로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코스피가 7월 9일 7291.91까지 약 20% 하락하면서 해당 보고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성지 보고서’로 불렸다.

다만 하나증권은 반도체 업종의 구조적 고점이 확인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및 전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 투자 둔화 우려를 현시점에 모두 반영하는 것은 이르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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