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소식]G마켓, 거래액 3분기 연속 증가…쿠팡·11번가도 고객·판매자 확보 경쟁

G마켓, 해외 판매망 120개국 확대 추진…배송·AI 서비스 강화
쿠팡, 37만개 상품 할인…11번가, 신규 판매자 지원 확대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10-28 15:44:59

▲ G마켓의 올해 1~9월 누적 거래액(GMV)은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G마켓]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해외 판매망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판매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G마켓은 거래액 증가세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쿠팡과 11번가는 각각 회원 할인행사와 신규 판매자 지원을 확대한다.

28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G마켓(정형권 대표)의 올해 1~9월 누적 거래액(GMV)은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G마켓은 지난 26일 올해 1분기 거래액이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3분기까지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액과 증가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거래액은 플랫폼에서 발생한 전체 거래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회사의 회계상 매출이나 영업이익과는 구분된다.

G마켓은 해외 판매망 확대와 배송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알리바바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해 판매 지역을 12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에서 국내 판매자 약 1만1000곳의 상품 3000만개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해외 누적 판매량은 63만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뷰티 상품이 약 20%를 차지했다.

국내 배송체계도 개편한다. 판매자가 별도 물류센터에 재고를 옮기지 않아도 G마켓이 상품 집하부터 배송까지 맡는 서비스를 이달 말 수도권부터 도입한다. 내년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스타배송'을 도입한 판매자의 서비스 이용 전후 3개월 거래액은 평균 15% 증가했다. 다만 이는 해당 판매자들의 이용 실적을 비교한 수치다.

다음 달에는 판매자와 콘텐츠 제작자를 연결하는 'G마켓 큐레이터'를 선보인다. 제작자가 외부 채널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실제 구매가 발생하면 판매자가 설정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내년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상담 챗봇과 상품 탐색·구매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쇼핑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쿠팡(해롤드 로저스 대표)은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 와우회원 대상 할인행사 '와우 멤버스데이'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90여개 주요 브랜드를 포함해 수천개 브랜드의 상품 약 37만개가 참여한다. 식품과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패션, 숙박 등 16개 카테고리에서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와우회원에게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1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을 할인하는 선착순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발급한다.

11번가(박현수 대표)는 신규 입점 판매자의 초기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신규셀러 성장미션'을 도입했다.

상품 3개 이상 등록과 첫 결제 발생, 고객 리뷰 확보 또는 체험단 모집, 광고 집행 등 4개 과제를 수행하면 가격 할인 지원이나 광고 포인트를 제공한다.

60일 안에 모든 과제를 완료한 판매자에게는 광고 포인트 10만점을 추가 지급한다.

개인사업자와 간이과세자의 입점 서류도 간소화했다. 신규 판매자를 대상으로 가격비교사이트 상품 노출과 광고 지원, 12개월간 할인 수수료 적용 등의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세 회사의 사업 확대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G마켓은 해외 판로와 배송 인프라를 강화하고, 쿠팡은 기존 유료회원의 구매 수요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11번가는 신규 판매자의 초기 진입 부담을 낮춰 상품 공급 기반을 넓히고 있다.

향후 성과는 거래액 증가가 실제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신규 서비스가 판매자와 고객 확보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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