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 '금융특구 개발계획' 승인…2027년까지 594억원 투입
"여의도"를 디지털국제금융중심지로…지옌국제금융지수(GFCI) 5위권 진입 목표
양재동·개포4동, 동시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자로 선정 추진
박미숙
toyo@sateconomy.co.kr | 2023-03-16 15:31:26
서울시가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 594억원을 투입 ‘디지털국제금융중심지’ 건설을 추진한다. 2027년 완공해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의 국제금융지수(GFCI) 5위권 진입이 목표다.
16일 서울시는 영등포구가 사업내용 및 예산 등을 보완한 후 제출한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금융특구) 진흥계획'을 13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과거 영등포구는 2010년 여의도 금융특구 지정 이후 2012년 서울시에 진흥계획을 제출했으나 정부와 서울시 금융정책과의 연계를 위해 한 차례 승인이 보류됐었다.
이후 2021년 시에서 '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영등포구가 이에 발맞춰 금융특구를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진흥계획 비전을 보면 ‘디지털 국제금융중심지 여의도’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립△핀테크기업 육성 △금융중심지 브랜딩 홍보 강화 △금융교육 활성화 등이 포함돼 있다.
영어 친화 환경 조성 등 외국인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시행한다. 사업비는 올해부터 5년간 총 593억5천700만원이 투입된다. 향후 용적률 등 건축 규제 완화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시는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개포4동 일대(46만4천48㎡)를 'ICT(정보통신기술)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대상지로 선정했다.
2007년 도입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미래 전략산업이 자리 잡을 환경을 조성해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자 만든 제도다.
개포4동이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종로(귀금속), 성수(IT), 마포(디자인, 출판) 등을 포함해 총 9개가 된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에는 권장업종 유치·활성화를 위한 종합지원센터(앵커시설)가 조성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개발, 투자유치, 마케팅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포4동의 권장업종은 인공지능(AI)과 ICT 산업 제조·개발·서비스업, AI와 ICT 융합산업 제품공급업이다.
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지구 내 권장업종 용도의 산업시설은 용적률 최대 120%가 적용되고 건물 높이 제한은 최대 120%까지 완화된다.
시 관계자는 "개포4동은 인접한 양재동과 함께 과거부터 '포이밸리'라 불리며 벤처창업의 성지였던 곳"이라며 "현재 ICT 산업 중심지인 '테헤란밸리'와 양재 AI 혁신지구의 사이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양재동과 개포4동 일대를 하나의 진흥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 승인으로 여의도 디지털금융산업 성장에 탄력을 받고, 양재·개포 일대는 미래산업 간 융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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