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토종 꿀벌’ 육성·증식 ESG활동 나서…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실천 일환
LG, 기후 변화로 사라지는 ‘꿀벌’ 개체 수 늘리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 시작
구광모 LG 회장, 그룹 ESG보고서에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 강조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07-01 15:29:57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LG가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연생태계’를 지키는 사회공헌 사업에 나선다. 그룹 ESG 보고서에서 강조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 활동의 일환이다.
LG는 최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하고 ‘토종 꿀벌’을 키우는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로 꿀벌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작물 생산량 감소에 따른 식량 부족 사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에서도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꿀벌을 보존해야 한다며 2018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로 정해 꿀벌을 보전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LG는 토종 꿀벌인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0만 마리, 400만 마리 등 2027년까지 매년 개체 수를 2배 이상 증식해 ‘토종 꿀벌’ 개체 수를 보호할 방침이다.
꿀벌 서식지로 조성되는 ‘화담숲’은 꿀을 품은 나무를 뜻하는 밀원수(蜜源樹, 꿀샘 나무)와 꽃 등 밀원 식물 자원이 풍부해 꿀벌의 개체 수가 증가해도 안정적으로 먹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나아가 안정적인 국내 꿀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밀원 식물의 수를 늘리는 계획도 수립 중이다.
LG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국내 대표 양봉 사회적 기업인 ‘비컴프렌즈’와 협업해 토종 꿀벌 보호와 증식에 나선다. 이 기업은 발달장애인 양봉가를 지원하고 육성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토종 꿀벌 육성·증식 사업은 단순히 한 개체를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구광모 LG 회장 ESG보고서에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 강조
LG그룹은 ‘LG상록재단’을 통해 동·식물 생태 보전 및 자연환경 보호 관련 ESG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LG상록재단’은 화담(和談) 전 구본무 회장이 1997년 12월 설립한 환경 전문 공익재단이다.
LG상록재단은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저어새’ 등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서식지 보호 활동과 관리 방안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산림 파괴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은 야생 조류의 생태 보호를 위해 2002년부터 인공 새집을 만들어 설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했다.
LG는 매년 ESG보고서를 발간하며, 기후변화가 회사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하며 탄소중립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물리적(폭염, 침수 등 기후 관련 재해), 전환적(탄소 규제, 전기요금 상승, RE100 이행 등 정책·법률·기술적 요인) 위험요소를 단기(~2025년), 중기(~2030년), 장기(~2050년)로 나눠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도출한 위험요소 관리방안을 고도화하고,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2차전지·전기차, HVAC·고효율 히트펌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폐기물 분해 관련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감축 과제를 이행하며 성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