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채용 부적정 5년 연속…14건 처분

친인척 채용 공개 최대 5개월 지연…지역별 평가 기준도 달라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10-15 15:33:57

▲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전남 나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5년간 채용 관리 부실로 총 14건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채용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총 4건이 지적돼 모두 통보 처분을 받았다. 임직원 친인척 채용 인원 공개가 분기 종료 후 최대 5개월까지 지연됐으며, 채용서류 파기에 대한 증빙자료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 규정과 평가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례도 드러났다. 공사는 2024년 7월 1일 시행 예정이던 개정 채용관리세칙을 같은 해 5월 채용공고에 미리 적용했다. 취업지원 대상자에게 부여하는 가점도 공고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지역본부별로 동일 직렬의 평가 기준이 달랐던 사례도 확인됐다. 2024년 청소원 채용 당시 본사는 자기소개서 80점과 경력 20점을 반영한 반면 충남본부는 자기소개서만으로 100점을 평가했다.

이 밖에도 채용심의위원회 의결 및 회의록 누락, 채용계획에 없는 가산점 부여 등이 지적됐다.

김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는 채용 절차 누락, 일관성 없는 평가 기준, 부실한 규정 관리 등으로 5년 연속 지적을 받아 왔다"며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은 청년 구직자의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채용 시스템의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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