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성장에 3분기 연속 흑자…첨단소재도 실적 개선
신재생에너지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
케미칼 적자에도 흑자 유지…美 솔라허브 가동 효과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 2026-10-29 15:20:02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사업의 판매 확대와 첨단소재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에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29일 한화솔루션(김동관·남정운·박승덕 각자대표)의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9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다. 이 부문은 매출 2조1632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원에서 약 13.3배로 증가했다.
미국 태양광 모듈 판매량이 늘고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 솔라허브의 가동 본격화가 현지 생산 기반 확대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첨단소재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매출은 2919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약 10.8배 증가했다.
북미 시장에서 경량복합소재 주요 고객사의 생산 물량이 늘었고 태양광 소재 판매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첨단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22억원, 2분기 288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했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은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342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약세와 고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역래깅 효과가 수익성을 압박했다.
전사 영업이익도 전분기 3065억원보다 70.5% 감소했다. 케미칼 부문의 적자 전환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전분기 반영됐던 개발자산 매각 및 관세 환급 등의 일회성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반영됐다.
4분기에는 미국 태양광 시장의 판매가격 상승세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라 모듈 판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판매가격 반영 시차와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의 일정 및 원가 변동에 따른 단기 실적 변동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솔라허브 가동 본격화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사업의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지만 케미칼 부문의 적자 해소와 전사 수익성 안정화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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