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IMA 4호, 완판 3호 조건 그대로…연 4.5% 의미는

2년3개월·1200억원·기준수익률 동일…단기형보다 만기 9개월 길어
연 4.5%는 확정수익률 아닌 성과보수 기준…완판 시 누적 8600억원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10-23 18:54:01

▲NH투자증권이 'N2 IMA1 중기형 4호'를 모집한다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대표 신재욱·배광수)이 앞서 하루 만에 완판된 중기형 종합투자계좌(IMA) 3호와 같은 조건으로 4호를 다시 내놓는다. 직전 상품의 흥행에도 발행 규모와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을 더 높이지 않고 검증된 구조를 그대로 이어간다.

2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N2 IMA1 중기형 4호’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만기는 2년3개월, 발행 규모는 1200억원이다.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연 4.5%다. 보수를 차감한 뒤 운용수익률이 이 기준을 넘으면 초과 수익의 40%를 성과보수로 적용한다.

조건은 지난 8월 판매한 중기형 3호와 같다. 3호 역시 만기 2년3개월에 1200억원 규모로 출시됐으며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연 4.5%였다. 당시 모집을 시작한 다음 날 한도를 모두 채웠다.

연 4.5%는 중기형 1·2호의 연 4.0%보다는 0.5%포인트 높지만 직전 3호에서 추가로 높아진 것은 아니다.

최근 판매한 단기형과 비교하면 상품별 선택 기준도 뚜렷하다. 지난달 선보인 단기형 1호는 만기 1년6개월, 모집 규모 1000억원, 성과보수 기준수익률 연 4.3%였다. 중기형 4호는 투자기간이 9개월 길고 기준수익률은 0.2%포인트 높다.

다만 이 0.2%포인트를 확정적인 만기 프리미엄으로 볼 수는 없다. IMA의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투자자에게 지급을 약속하는 금리가 아니라 운용 성과에 따른 성과보수를 계산하는 기준이다. 실제 투자수익률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 회사채 등 편입자산의 운용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중기형 1호 4000억원을 시작으로 2호와 3호 각각 1200억원, 단기형 1호 1000억원을 모두 모집했다. 지금까지 모집한 금액은 7400억원이다. 이번 4호까지 1200억원을 모두 채우면 누적 규모는 8600억원으로 늘어난다.

상품별 발행 규모를 보면 첫 1호 이후 중기형은 1200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앞선 상품이 잇달아 완판됐지만 4호 역시 모집액을 확대하지 않고 직전 중기형과 같은 조건을 선택했다.

배광수 NH투자증권 대표는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동시에 당사의 차별화된 자산 소싱 역량을 집약해 4호 상품을 준비했다”며 “시장 상황에 맞는 경쟁력 있는 금리와 우량 기업금융 자산을 연계한 IMA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4호의 관전 지점은 새로운 상품 구조보다 같은 조건에서 IMA 수요가 이어지는지에 있다. 중기형 3호와 조건을 그대로 유지한 만큼 4호 판매 속도가 NH투자증권 IMA에 대한 투자자 수요의 지속성을 확인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